'아들 마약' 이철규 의원 "망신주기 '배후'있다..한동훈 지지자들"

작성 : 2025-03-12 11:05:21
▲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액상 마약 수수 혐의로 아들과 며느리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누군가 자신을 망신 주려한 것 같다"며 배후세력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지지자들을 꼽았습니다.

이에 대해 친한계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들과 며느리의 액상 대마 수수 혐의에 대해 "전혀 몰랐다. 알았다면 어떻게 내버려 둘 수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들을 비호할 생각 없다. 백번 천 번 잘못했으니 잘못한 만큼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경찰이 4~5개월 동안 아들 미행을 했다. 뭘 엮어보려다 안 되니까 수수 미수로 잡아갔다. 다 배후가 있다"며 "날 망신 주려고 그런 것 아니냐"고 토로했습니다.

배후에 대해선 "짐작이 가지만 내가 확정하지 않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나"라면서도 "악질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전부 '한딸(한동훈 지지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사람들은 안 그런다. 왜냐하면 본인들도 아프니까"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발언 이후 친한계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12일 자신의 SNS에 "알만한 분이 음모론을 설파하는 것은 아니다"며 "애먼 생사람 잡으며 음모론을 펼치기보다는 아들과 며느리를 위한 좋은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의 아들은 지난해 10월 아내와 지인 등 2명을 태운 렌터카를 타고 서울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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