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尹 개선장군 노릇, 천불..암튼 한동훈은 '폭망', 국힘도 대선 완전 망해" [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3-11 11:21:11
“뭘 잘했다고 '주먹'..조금 있으면 어퍼컷도 할 듯”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아직도 몰라..속에서 천불”
“尹 석방, 내란수괴 재판-탄핵심판 자승자박 될 것”
“관저 알현 정치..尹 부부 미운털 한동훈 완전 망해”
“尹 위헌 계엄 옹호, 중도 외면..국힘도 완전 망해”
▲ 11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석방돼 한남동 관저에 복귀하면서 보인 모습에 대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뭘 잘했다고 개선장군 노릇하고 그러는 겁니까. 그렇지 않습니까?"라며 "솔직히 천불이 터진다"고 직설적으로 성토했습니다.

천하람 의원은 오늘(11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나라를 정말 두 쪽으로 갈라놓고 대한민국 신뢰도도 전 세계적으로 완전히 떨어뜨려 놓고 연말연시에 우리 자영업자들 안 그래도 힘든데 장사 다 망쳐놓고"라며 이같이 성토했습니다.

"지금 죄가 없다는 것도 아니고 절차적인 문제 때문에 풀려나 가지고 뭐 개선장군 노릇하는 겁니까? 뭘 잘했다고 그러는 겁니까? 지금 이런 기세면 조금 있으면 다시 어퍼컷도 하겠다. 저는 정말로 자기가 아직도 뭘 잘못했는지 제대로 이해를 못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솔직히 천불이 터지고요"라는 게 천 의원의 성토입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인 천 의원은 다만, "일단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것 자체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국민들이 많으시고 법원의 판결도 이례적이고 또 즉시항고를 하지 않은 검찰의 결정도 다소 이례적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석방되는 결과도 사실 좀 납득하기는 어렵고요"라면서도 "그런데 저는 이게 궁극적으로 꼭 나쁜 일일까 하는 생각은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어떤 점에서요?"라고 묻자 천 의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저는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들한테 이 얘기를 한번 해보고 싶어요. 지금 얼마나 기세등등해 있겠습니까. 대통령 풀려나고. 절차상 문제점 지적해서 자기들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그런데요"라면서"우리나라는 법치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한 대통령에 대해서도 절차적 보장을 해 줍니다. 그렇잖아요. 그러면 비상계엄 할 때 절차는 안 지켜도 되는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여 되물었습니다.

"자승자박이라는 말씀이냐"는 진행자 언급에 "그렇습니다"라며 "윤석열 한 사람을 위해서,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도 절차적 문제가 있으면 법치국가이기 때문에 풀어준다. 그런데 정말 전 국민의 기본권에 영향을 미치고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심지어는 군홧발로 국회에 들어오고 비상계엄 절차는 왜 안 지킵니까"라고 천 의원은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들이 지금 막 '절차, 절차' 이런 얘기하고 있는 거 보면요. 저는 속도 터지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자승자박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저는 그래서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절차를 강조하고 '절차, 절차' 이야기하는 것들이 결국은 부메랑이 돼서 비상계엄의 절차 위반의 중대성으로 저는 다시 돌아올 거라 생각한다"고 천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다만 정치적으로 조금 얘기를 이어가자면 (윤 대통령 석방으로) 한동훈 대표는 완전히 망했다. 망한 순서를 굳이 랭킹을 매겨보자면 1등 한동훈, 2등 오세훈, 3등 안철수, 4등 홍준표 정도 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왜냐하면 윤 대통령이 관저 정치에 본격 시동을 걸 것이고 누구는 만나주고, 알현이라고 표현할까요, 누구의 알현은 받아주고 누구는 안 받아주냐를 가지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할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 배신자라고 낙인찍혀 있고 김건희 여사와도 굉장히 불편한 사이인 한동훈 전 대표는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에서는 더더욱 설 자리가 없어지는 거죠.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는 완전히 망했고요"라는 게 천 의원의 설명입니다.

"그리고 중도층과 완전히 결별해서 위헌적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길로 만약에 국민의힘이 간다면, 저는 갈 것 같은데, 그러면 국민의 힘도 망했다"며 "그래서 저는 윤 대통령이 풀려나는 걸 보면서 한동훈 전 대표도 완전히 망했고 국민의힘도 완전 망했구나 그런 생각을 오히려 많이 하게 됐다"고 천 의원은 거듭 한 전 대표와 국민의힘을 싸잡아서 '망했다'고 조소했습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포털 및 유튜브 검색창에 "여의도초대석"을 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