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선 드물게 자연산 굴이 많이 생산되는 장흥 남포마을은 겨울철 굴구이로 유명합니다.
소박한 어촌풍경을 지닌 남포마을은 영화 촬영지로도 알려져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바다 속 민물과 섞이는 기수역에서 나는 자연산 굴로 이름난 장흥 남포마을.
우수가 한참 지났지만 찬기가 가시지 않은 바닷가엔 굴 연기와 향이 그윽합니다.
불을 지피자 솟아오른 장작 불꽃에 그새 달아오른 굴이 우윳빛 속살을 드러냅니다.
간간한 육즙이 살짝 남아있는 굴구이는 굴찜과는 전혀 다른 별미입니다.
양식 굴과 달리 속이 더디게 차는 자연산 굴은 3월에 가장 맛이 좋고 4월까지도 먹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선 / 자연산 굴 생산 어민
- "(자연산 굴은) 알 차는 것이 늦어요. 그래서 초반에는 (알 크기가) 작다가 이제 봄이 되면 알이 커지고 더 맛있어지고 좋아집니다."
영화 '축제'의 촬영지이기도 한 남포마을은 조용하고 소박한 어촌 풍경이 운치를 더합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바닷물이 빠지면 노둣길로 걸어갈 수 있는 소등섬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정겨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방정자 / 부산시 동래구
- "(마을이) 참 정갈하고 산세도 좋고 물도 그나마 우리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물이 맑고 좋아요. (소등섬도) 역시 깔끔하게 잘돼 있네요."
한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쪽빛 바다 속 자연산 굴을 굽는 장흥 남포마을.
마을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옅어지는 사이 봄이 우리 곁으로 한 발짝 한 발짝 다가오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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