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중고 주방용품 거래업체들이 재고물품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음식점 폐업이 잇따르면서 중고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반면 사가려는 사람은 줄면서 중고거래업체들의 상황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업소용 주방용품이 앞마당에 가득합니다.
매장 안에는 중고 냉장고부터 식기 세척기까지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폐업한 음식점에서 사들인 것입니다.
요즘 물량이 몰리면서 세척 작업은 쉴 틈이 없습니다.
▶ 싱크 : 중고 거래업소 대표
- "세배 네배 예전보다는 코로나 전보다는 물량이 많아요. 문 닫는 음식점에서 많이 가져가라고 그래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닫는 음식점이 늘면서 중고 거래업체들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많을 땐 업체당 하루에 2~3곳에서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 보관할 곳이 없어 매입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중고 거래업소 직원
- "매입과 판매가 돌아가야 되는데 안 돌아가니까 저희도 이제 예전보다는 많이 안 사요."
이처럼 중고 주방용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거래업체들도 경영난에 빠지고 있습니다.
거래 가격은 확 떨어졌고, 물건을 보러오는 사람은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중고 거래업체 대표
- "예전에는 덜 필요해도 여유롭게 가져갔다면 지금은 꼭 필요한 것만 가져가요."
음식점에 이어 중고 주방용품 거래업체도 코로나19의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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