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아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임단협 교섭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인데요. 다음달 3일 파업 찬반 투표에 나설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협력업체들은 기아차 파업으로 추가 피해를 입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아자동차 노조가 지난 2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하며 파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다음달 3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에 나설 예정입니다.
노조는 사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 공장 설치와 잔업 30분 보장,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사는 9차례나 교섭에 나섰지만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기아차 노조 관계자
- "사측이 개악안을 들이밀고 있어요.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이후에 노사간의 교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노조는 또 3분기 실적에 품질 비용 1조 2,600억원을 반영키로 한 사측 결정에 대해 노조 압박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기아차 노조의 파업 예고에 협력업체들은 불똥이 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상반기 수차례 차량 생산이 중단되면서 납품 물량이 감소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반기들어 점차 정상을 회복해 가는 상황이라 파업예고 소식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협력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 "어차피 저희는 기아에서 일을 안 하면 납품 불가능한 상태고요. 납품 안한 만큼 매출이 떨어집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다음달 4일까지 조정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조정기간이 끝날 때까지 사측과의 추가 교섭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라 노사간 갈등은 고조될 전망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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