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가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결국 기준금리 0.75%p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15일(현지시각)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연준은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자회견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았다"며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했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또 "오늘 관점으로 볼 때 다음 회의에서 50bp(0.5%p) 또는 75bp(0.75%p)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바로 다음 달 또다시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셈입니다.
연준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3월 이후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지만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6%가 오르는 등 물가 상승이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경제계 일각에서는 연준의 초고속 금리 인상 정책이 결국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치는 3월에 발표한 2.8%보다 1.1%p 낮은 1.7%로 하향 조정됐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4.3%에서 5.2%로 0.9%p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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