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혼성 계주, 또 '불운의 꽈당'...결선 좌절

작성 : 2026-02-11 08:05:00
▲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파이널B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림픽 혼성 계주에서 불운의 충돌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에서 최종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준결선 레이스 도중 앞서 달리던 미국 선수가 넘어졌고, 바로 뒤따르던 김길리가 이를 피하지 못하고 함께 휩쓸렸습니다.

▲ 미국 커린 스토더드와 충돌하는 김길리 [연합뉴스]

지난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도 넘어져 탈락했던 한국으로서는 두 대회 연속으로 '꽈당 악몽'을 겪게 됐습니다.

출발은 순조로워 준준결선에서는 경쟁국들의 연이은 충돌 속에 여유 있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준결선에는 신동민 대신 황대헌이 투입되어 중반까지 캐나다, 미국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최민정에서 김길리로 주자가 교체되는 순간 사고가 터지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코치진이 급하게 항의했으나, 충돌 당시 한국 순위가 3위였던 탓에 구제(어드밴스)를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파이널B로 밀려난 한국은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전체 6위로 첫 레이스를 마무리했습니다.

경기 후 주장 최민정은 울먹이며 "개인 종목과 남녀 계주를 보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결선에서는 개최국 이탈리아가 캐나다를 꺾고 금메달을, 벨기에가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는 개인 통산 12번째 메달을 목에 걸며 쇼트트랙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국은 이제 남은 개인 종목과 남녀 계주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립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1000m 예선에서는 임종언, 황대헌, 신동민이 모두 조 2위로 준준결선에 올랐습니다.

여자 500m에 출전한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 역시 전원 준준결선 진출에 성공하며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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