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동네주민도 모르는 대피시설

작성 : 2013-03-13 00:00:00

전쟁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대피하는


장소, 이른바 대피소가 광주에는 700개가 넘게 있습니다.





하지만 대피소의 장소를 알고 있는 시민들이 많지 않고, 일부 대피시설의 경우 시설 운영지침마저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광주 동구의 민방위 대피소.





초등학교 운동장 지하에 마련된 이 시설은 전쟁이나 천재지변 같은 상황에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이 대피소의 입구와 위치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민들은 커녕 인근 주민들마저 대피소의 존재 여부를 알지 못합니다.





싱크-동네주민 / "대피소? 그런 거 못들어봐.. 평생을 여기서 살았어도"(추후수정)





대피소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은 담벼락 옆에 붙은 표시판 2개 뿐입니다.








민방위 대피시설운영 지침에는 대피시설이나 그 출입구를 여러 사람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유도표지판을 설치하고 외국인의 대피를 돕기 위해 한글표기 아래 외국어를 표기 하도록 돼있습니다.//





하지만 유도표지판과 외국어표지판이 설치 돼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민간 건물을 활용한 대피시설의 경우 민방위 대피소보다 더 찾기 어렵습니다.





스탠드업-김재현


"이처럼 사람들이 붐비는 도심의 경우 지자체에서 공공용 대피 시설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시민들이나 상인들은 대부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7곳의 민방위 대피소 외에도 광주시는 7백 곳이 넘는 개인 건물 등을 공공용 대피시설로 지정하고 있지만 홍보가 전혀 되고 있지 않습니다.





싱크-상가 주인 / "대피소요? 처음 들어봤는데?"(추후수정)





광주시는 뒤늦게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광주시 관계자 / "다음 주부터 전수조사 해서 부족한 부분이나 오류 시정해 나갈 것"





유사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운영돼야할 대피시설들이 형식적인 지정과 허술한 홍보로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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