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집중]학교폭력 한달 3백여 건 백약 무효

작성 : 2013-03-14 00:00:00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학생이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우리 지역도 결코 학교폭력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신고 전화 한 달 3백여 건>


광주경찰청에 설치된 학교폭력 신고센터에는 한 달에 3백여 건 이상의 피해 상담


전화가 걸려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CG <적발 가해학생 수 천여 명>


지난 1년 동안 경찰에 적발된 가해 학생 수도 천여 명에 육박합니다.





DVE/학교 폭력 대책 백약이 무효


사건이 날때마다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백약이 무효인 학교폭력의 실태를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학교 폭력이 여전하다는 건 통계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설치된 광주경찰청 117센터에 현재까지 접수된 신고*상담 건수는 모두 2천9백여 건.





(CG1)


월별 건수를 분석해 보면 8월과 1월 방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3백 건을 훌쩍 뛰어넘어 한달 평균 35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CG2)


유형별로는 폭행과 협박이 42.8%로 가장 많고 공갈*갈취 6.9%, 왕따와 강요*괴롭힘이 8.8%를 차지했습니다.





적발된 가해학생 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광주에서 학교 폭력으로 경찰에 적발된 학생은 모두 913명.





이 가운데 6백55명이 검찰이나 법원에 넘겨져 사법처리 등을 받았고 나머지 2백58명은 불입건이나 훈방, 즉심, 내사종결 처분을 받았습니다.





(CG3)


지난 3년 동안 적발된 인원도 2010년 천3백58명에서 2011년 천백20명, 지난해 9백13명으로 다소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매년 천 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싱크-학교 관계자/"교사와 교사간의 이견, 학교장과 교사 사이에서도 서로 어떻게 지침을 내려주고 따라야 하는지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경산 고등학생 자살 사건이 발생하자 신임 교과부 장관이 전국 시도교육감들을 만나 학교 폭력 근절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처벌 강화, 학생기록부 기재, 학교 전담 경찰관제 등 봇물 터지듯 쏟아낸 각종 대책들이 학생들에게까지는 거의 와닿지 않았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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