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산증으로 불리던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가 끝내 말라
죽었습니다.
5.18의 아픈 현장을 생생히 지켜봐온
나무여서 시도민들의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옛 전남도청 앞에 외로히 서 있는 회화나무
이 나무는 33년 전, 시민군들이 부르던
노래를 들었고, 군인들이 탱크를 몰고 진격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광주전남인들은 이 나무를 518
나무, 역사를 품고 있는 살아 있는 518의
증인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 회화나무가 끝내 죽고 말았습니다.
인터뷰-이춘봉/당시 시민군 생존자
스탠드업-박성호
15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옛 전남도청 앞을 지켜온 회화나무는 가치와 의미를 인정받아 왔습니다.
조선 정조때 쯤에나 심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 회화나무는 직경 1미터에 10M가 넘는
큰 키로 조선 후기에서부터 근현대 남도의
애환을 함께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8월 태풍 볼라벤때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뿌리를 드러낸 채 쓰러졌습니다.
광주시는 나무를 다시 세우고 영양제 등을 투여하며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회화나무는 끝내 새잎을 내지 못하고 말라죽었습니다
인터뷰-임은라/광주시 공원녹지과
광주시는 회화나무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만큼 어떻게 보존할지 그리고 역사성을
이어갈 후계나무는 무엇을 심을지를 놓고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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