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땅에 길을 냈다며 토지 소유주들이 차량이 오갈 수 없게 도로를 막아버린 곳이 있습니다.
소유주는 재산권 행사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것인데,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관할 구청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피해는 온전히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도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펜스를
지나는 차량들이 곡예운전을 하듯 아슬아슬하게 피해갑니다.
도로가 좁아지는 곳에 있는 펜스 기둥과 전봇대에는 차가 긁히고 부딪힌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아침마다 오가는 차량이 뒤엉켜 수십미터의 정체가 생기면서 인근 주민들은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싱크-인근 주민
" "
싱크-인근 주민
" "
차량이 오갈 수 있는 이 곳 도로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입니다.
이 도로에서 불과 50여 미터 떨어진
다른 도로는 아예 차량이 오가지 못하도록 길을 막아버렸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엉망으로 찢겨진 통행금지 현수막은 도로 폐쇄에 대한 이 곳 주민들의 정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도로를 막아섰을까.
토지 소유자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인터뷰-전유종/토지 소유자
즉, 인근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자신들의 땅을 임의로 점유하는 등 재산권에 피해를 받고 있어 항의의 표시로 길을 막았다는
것입니다.
사태를 초래한 건설업체는 급할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싱크-건설업체 관계자
" "
건설업체와 토지 소유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주민들이 매일 피해를 입고 있지만 민원을 접수하고도 지자체는 묵묵부답입니다.
4월 말 처음 민원이 제기된 이후 한 달 반이 넘는 기간 동안 공문 한 장 발송하고 아파트 건설업자를 만나서 이야기했다는게
전붑니다.
싱크-관할구청 담당자
" "
관할구청은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대체 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도로 건설을 위한 측량도 6월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불편은
쉽게 끝날것 같지 않습니다.
이처럼 개인 사유지를 점용하고 있는 도로는 광주시에만 6천 6백여 필지에 102만 제곱미터나 됩니다
공시 지가로도 천5백억 원이 넘습니다.
이처럼 많은 소유주들이 언제든지
토지가 도로로 무단 점유되는것에 반발할 수 있어 비슷한 사태는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c 박성홉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1-31 15:17
보이스피싱 수거책 20대, 대법서 '무죄' 확정
2025-01-31 15:10
카페 탈의실서 알바생 '불법 촬영'한 40대 사장 입건
2025-01-31 15:04
의료기 영업 사원이 대리 수술..의사들 재판행
2025-01-31 14:58
전남 고흥 해안도로서 차량 추락..40대 운전자 숨져
2025-01-31 14:25
허위 출장에 주차비 야금야금..5천만 원 '꿀꺽'한 30대 공무원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