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검은 비에 농작물 폐기...단속 소홀 비판

작성 : 2013-06-14 20:50:50
최근 여수에 내린 검은 비 때문에
농민들이 애써 키운 농작물을 폐기하고 있습니다.

합동조사단이
오염물질 발생 의심 업체들을 추려
집중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그 동안 환경당국이 단속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1일,
정체모를 검은 비가
30여분 동안 내린
여수시 율촌면 조화리 일대.

도로와 건물, 차량에는 아직도
검은가루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검은비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건 바로 농작물입니다
수확기 농작물을
먹어도 되는지 아직 모르기 때문에
농민들은 크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상추와 양파 등
일부 농작물은 벌써 폐기처분한 상태입니다

인터뷰-정적모/피해농민

피해지역 인근에 있는
여수율촌산단에 입주한 기업은 70여 곳.

민관합동조사단은
이 가운데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체 33곳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검은 비가 내릴 당시
야간작업을 했던
업체 4곳을 파악하고
작업일지와
전력사용량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근중/전남도 동부출장소 환경팀장

환경당국에 대한
비난의 화살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주민들이 검은 비 피해를 호소했지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전남도, 여수시가 나몰라라했기 때문입니다

원인 조사와 유해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그동안 별다른 조치없이 방치한 만큼
유해도에 따라 주민 집단 건강검진과 공장 가동 중단등 조치도 필요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 유치 때문에
환경당국이 그 동안
단속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문제에 대한
보다 강력한 대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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