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해외로 폐기물 수출길이 막히면서 재활용 쓰레기가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는데요
쓰레기 처리를 놓고 수거업체와 지자체, 주민들 간의 갈등도 한층 깊어지고 있습니다.
갈등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광주ㆍ전남 곳곳에 '쓰레기 대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머리띠를 두르고 회의실을 점거한 광주시 임곡동 주민들.
(effect)
마을에 재활용 쓰레기 처리장이 들어서자 가동을 막기 위해 광산구의회를 점거한 겁니다.
주민들은 처리장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주민 건강과 황룡강 생태계를 위협할 거라 우려합니다.
▶ 인터뷰 : 기원주 / 임곡폐기물처리시설반대 대책위
- "황룡강이 오염되는 것이 제일 두렵고요 수십 톤의 폐목을 하루에 분쇄하면서 나오는 분진이 주민 건강을 해치는 것이 두렵습니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 등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침해당했다며 광산구와 해당 업체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광산구는 최종 승인을 미루고 갈등 중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광주 광산구청 관계자
- "전문가나 의회 의원 또 주민들이 함께하는 공론화를 주민들에게 제안했고요 제안이 주민들에게 받아들여지면 함께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부터 이 업체에 재활용 쓰레기 처리를 맡긴 광주 남구는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매일 처리해야 하는 재활용 쓰레기만 18톤
하지만 처리장이 가동조차 못하면서 인근 지역 업체에 잠시 맡겨놨습니다.
광주시 역시 매일 4백톤 가량의 생활 쓰레기를 재활용하지 못하고 땅에 묻고 있습니다.
생활 쓰레기를 고형폐기물로 재활용해 나주 열병합발전소에 연료로 공급하려 했지만, 나주시민과 혁신도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해 무산됐습니다.
전남도는 최근 추자도에서 발견된 해양쓰레기 백20여 톤이 전남에서 떠밀려왔다며 처리을 요구하고 있는 제주도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둘러 싸고 광주ㆍ전남 곳곳에서 갈등이 불거지면서 하루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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