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8년이 지났지만 피해자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3년 전 광주 한 아동복지시설에서 영아 1명이 폐질환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특조위가 이를 계기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던 공공시설에 대해 전국적으로 조사에 나섰습니다.
첫 소식 고우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광주의 한 아동복지시설에서 두 달이 채 안된 영아가 청색증으로 숨졌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앓고 있던 증상이었습니다.
광주시는 5년이 지나서야 뒤늦게 조사에 나서
그 당시 해당시설에 머물렀던 아동 중 폐질환이 의심되는 24명에 대해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모두 입양되거나 다른 시설로 흩어져 정확한 피해여부는 아직까지도 불분명합니다.
전국적으로 수많은 시설이나 기관에서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살균제 사용을 먼저 신고한 기관은 이 곳이 유일합니다.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된 것도 모르고 지내고 있는 이른바'숨은 피해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환 사무관 / 가습기 살균제 특조위 진상규명국
- "본인이 사서 쓴 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피해가 있어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거든요. 가습기 살균제는 공공기관이나 시설에서의 사용 사실 신고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부는 최대 4백만 명이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지난 8년간 접수된 피해 신고자는 전국적으로도 6,384명에 불과합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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