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GS칼텍스 조작 의혹..명단 공개 공정성 논란

작성 : 2019-05-13 19:34:08

【 앵커멘트 】
GS칼텍스 여수공장과 삼성전자 광주공장 등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이 조작된 대기업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조작업체들이 환경부 명단 발표에서 빠지면서 공정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대기오염물질 배출 조작업체 명단을 발표하기 이틀 전 전라남도에 보낸 공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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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스칼텍스는 독극물인 시안화수소와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황산화물 배출 수치를 조작했고,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화학도 측정 결과를 거짓으로 기록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

광주에선 삼성전자 광주공장이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 수치 조작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 싱크 : 삼성전자 광주공장 관계자
- "데이터를 수정했다는 것 자체가 의구심이 되고, 의혹이 되고 해서 조사 중이고요. 저희는 데이터 수정을 요청한 적이 없습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의 명단 발표가 공정하지 않단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전라남도에 보낸 공문에서 확인된 측정치 조작 사업장은 모두 15곳.

하지만 15곳 중 지에스칼텍스와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의 사업장 7곳은 지난달 17일 발표된 환경부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 싱크 :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
- "(배출업체와 측정업체의) 공모 관계가 확실하게 드러난 것만 공개를 했죠. 공모 관계가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 안 드린거라고.."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나머지 8곳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같은날 전라남도에는 전체 명단을 비공개로 해달란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싱크 : 전라남도 관계자
- "외부에 알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 공문은 4월 17일자로 왔습니다. 수사 진행 상황이기 때문에 외부에 알리지 않도록.."

환경부가 지난달 발표한 배출량 조작업체는 모두 235곳.

여수산단 인근 주민들은 전체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환경부와 전라남도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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