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8일) 아침 광주의 한 아파트 5층에서 9개월 된 아기가 떨어져 숨졌습니다.
지적 장애가 있는 아기의 엄마가 아기를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은 집 안에 있는 남자친구가 문을 열어주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 농성동의 한 아파트 5층에서 36살 여성이 자신의 9개월된 아기를 창 밖으로 던진 건 오늘(18일) 아침 6시 20분쯤.
이웃주민이 아기가 떨어진 걸 발견하곤 곧장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 싱크 : 이웃주민
- "또 나와서 왜 이렇게 시끄럽게 하냐고 내가 뭐라고 했어. 그런데 보니까 (아까 데리고 있던) 아기가 없어. 아기가 여기 떨어졌다고. 얼마나 놀랬는지. 얼른 아기에게 가보라고. "
지적장애 3급인 A씨.
칭얼대는 아기를 놓고 남자친구와 다투다 결국 아기를 달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잠시 뒤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남자친구가 최근 바꾼 현관 비밀번호를 알지 못했고,
한 시간 반 동안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눌렀지만 청각장애가 있는 남자친구는 듣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문 밖을 서성이다 화가 나 아기를 던졌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와 지난해 아기를 낳았고, 서로의 집을 오가며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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