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승용차 위로 중장비 덮쳐.."하마터면 큰일날뻔"

작성 : 2019-07-23 18:17:58

【 앵커멘트 】
승용차 한 대가 한적한 골목길을 달리는데,

갑자기 뭔가가 쓰러지면서 승용차를 그대로 덮칩니다.

도로 옆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중장비가 넘어진 건데, 차는 휴지조각처럼 구겨졌지만 천만 다행으로 승용차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습니다.

말 그대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었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좁은 골목길을 달리는 승용차 위로, 갑자기 중장비가 넘어지더니 그대로 승용차를 덮칩니다.

순식간에 휴지조각처럼 구겨진 승용차.

놀란 시민이 달려와 힘겹게 차 문을 열어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 인터뷰 : 손은수 / 당시 운전자 구조 시민
- "운전석에 사람이 갇혀있었고 문을 열려고 하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안 열리니까 제가 문을 잡아당겨서 사람을 끄집어냈죠."

오늘(23일) 오전 9시 반쯤 광주시 운암동의 한 건물 신축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가 쓰러지면서 달리던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건물의 기초가 되는 철근 콘크리트를 박기 위해 땅을 뚫는 작업을 하는 중장비 '항타기'가 넘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와 중장비 기사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습니다.

또 중장비가 넘어지면서 전신주를 쓰러뜨려 인근 27개 가구가 한때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항타기가 바닥에 깔린 철판 위를 지나다 철판이 흔들리면서 넘어진 것으로 보고 현장 책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조치 여부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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