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말, 2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의 한 클럽의 구조물 붕괴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무너진 구조물은 수 년 전 불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는데, 관할 구청은 이같은 사실을 몰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화려한 조명 아래 몸을 흔드는 사람들위로 갑자기 나무 패널이 내려 앉습니다.
두 팔로 받쳐보지만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위에 있던 사람들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광주시 치평동의 한 클럽 복층 구조물의 일부가 무너지던 당시 CCTV가 공개됐습니다.
합동 감식 결과, 천장과 2층을 연결하는 철제 프레임에서 용접이 떨어지며 복층구조물의 바닥이 주저 앉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무너진 구조물이 불법으로 증축된 점에 집중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기주 / 광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불법 증축 내지는 개축이 일부 확인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정확한 사실과 관련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
관할 구청에 신고한 108제곱미터보다 77제곱미터나 넓은 크기의 복층 구조물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광주 서구청은 불법 증축 사실을 몰라 문제삼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클럽의 면적이 넓지 않다보니 우선순위에 밀려 집중 점검을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클럽 공동대표 3명에 이어 관계자 1 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구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증축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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