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74주년 광복절

작성 : 2019-08-16 04:50:06

【 앵커멘트 】
어제는 제74주년 광복절이었습니다.

광주ㆍ전남 곳곳에서 항일운동에 나선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독립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습니다.

최근 반일감정과 맞물려 독립정신을 기리는 분위기는 여느 때보다 뜨거웠는데요. 특히 일본을 넘어서자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백범 김구 선생의 일생을 설명하는 부모님.

아이들은 '백범일지'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고사리 손으로 무궁화를 만들어 보기도 합니다.

광복절을 맞아 백범김구기념관은 나들이 대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소예 / 광주광역시 학동
-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섰던 게 (인상깊었어요)"

▶ 인터뷰 : 박지훈 / 광주광역시 임암동
- "정말로 힘들게 고생하신 분인데 그 선생님들 덕분에 지금 저희가 광복절도 기념할 수 있고,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독립했다는 게 좋아요"

대한독립을 바라는 만세 삼창이 울려 퍼지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손에 들린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입니다.

제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주ㆍ전남 곳곳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연락원으로 활동했던 청년은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어 동료들의 후손과 기념식에 함께했습니다.

항일 의병장의 후손은 식민지배의 과오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적반하장식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갑제 / 광복회 광주전남연합지부장
- "반면에 일본은 지난 세기 강제징용, 일본군 성노예, 잔혹한 식민지배의 과오 세계가 다 아는 사실을 일본만 부인하고 은폐하고 거짓말하고 있습니다 "

기념식에 앞서 광주독립운동기념탑에서는 헌화와 참배 행사가 이어졌고,

전남 도청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항일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

관람객들의 얼굴에서는 일본을 넘어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묻어 나왔습니다.

일본의 경제 침략을 규탄하는 반일 감정과 맞물려 독립 운동가의 뜻을 기리는 분위기는 여느때보다 뜨거웠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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