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시군구마다 자체 운영하다보니 공급하는 방식이나 가격이 다른데요.
광주 일부 자치구는 상인들이 직접 봉투를 구입해와서 판매해야 하는데다 가격까지 비싸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북구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신재명씨는 손님들에게 판매할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구입하는 날이면 장사 걱정부터 앞섭니다.
구청에서 판매를 위탁한 금융기관까지 직접 찾아가 종량제 봉투를 사와야 하다보니 영업시간에 자리를 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신재명 / 마트 점장
- "바쁜 시간대에 관급봉투를 구매하러 가야 하는 점 가서도 시간을 많이 소모하는..."
근처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상인도 종량제 봉투를 사러 가려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해 부담이 되더라도 한 번에 수십만원 어치를 사놓습니다.
▶ 싱크 : 편의점 주인
- "다른 구 같은 경우는 구청에서 종량제 봉투를 직접 배송을 해주는데"
광주 동구와 서구, 광산구는 구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판매업체에 배송해주고 있는 반면, 북구와 남구는 상인들이 직접 구입해야 합니다.
특히 북구의 경우 위탁 판매기관에 3% 정도의 수수료를 내고 있지만, 손님들에게는 다른 구과 같은 가격에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고스란히 상인들의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는 인구가 많고 면적도 넓어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판매를 위탁했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북구 관계자
- "지역도 좀 넓고 매장 수도 좀 있고 그래서 공급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부담이 커지자 종량제 봉투의 카드 결제를 거부하거나 아예 판매를 하지 않는 업체들도 생기면서 시민들의 불편까지 우려됩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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