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동부권 첫 예술고등학교인 한국창의예술고가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첫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일부 전공에서 미달 사태가 빚어져 정원 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 건물입니다.
정원은 음악과 40명, 미술과 20명 등 60명으로 123명이 응시해 2.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전라남도교육청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특정 전공에 응시자가 몰리면서 일부 전공에서는 미달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8명을 뽑는 성악에는 2명, 5명이 정원인 관악에 2명이 지원하는 등 음악과 전공 7개 중 4개에서 미달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반면 6명 정원인 실용음악에 26명이 몰려 전공별 정원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 싱크 :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
- "거기(미달 전공) 인원을 좀 줄이고 다른 데를 좀 더 늘리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좀 더 현재 논의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지난달 31일 치러진 실기시험과 관련해 학교측의 준비가 부족했단 학부모들의 주장도 제기됩니다.
아침 7시 반까지 오라는 말에 고사장에 갔지만 건물 문이 잠겨 있었고, 학생들이 30~40분을 건물 밖에서 떨어야 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학교 측은 도착 시간을 오전 7시 반에서 8시로 변경하는 과정에 착오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응시자 학부모
- "너무 실망스러웠거든요. 너무 추웠고..악기 같은 경우에는 8~9년 준비한 친구들도 있어요.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서 시험을 쳐야 하는 상황인데.."
교장과 교사, 강사진도 아직 꾸려지지 않아 누가 자신을 가르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입시를 치른 아이들.
이제 막 출발선에 선 한국창의예술고가 시작도 하기 전에 많은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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