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복지센터에서 '몰카' 발견..예비군 동대장 소행

작성 : 2019-12-30 19:07:49

【 앵커멘트 】
지난주, 광주의 한 행정복지센터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확인 결과 이 '몰카'를 설치하고 불법 동영상을 촬영해온 사람은 해당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던 예비군 동대장이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건 지난 26일 오전.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발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확인 결과 해당 불법촬영 기기는 지난 25일 새벽 1시 반쯤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몰카'를 설치한 사람은 다름아닌 31사단 소속 예비군 동대장 A씨.

경찰은 군 헌병대로 사건을 인계했습니다.

관할 부대는 해당 동대장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조사 결과에 따라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싱크 : 31사단 관계자
- "인계받아 조사 중에 있어서.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계획입니다)"

A씨는 현재 행정복지센터 대신 관할 부대로 출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광산구청은 몰래카메라 논란이 커졌던 지난 2018년 관내 21개 시설에 일명 '몰카 탐지기'를 배포했습니다.

이후 한 달에 한 번씩 공중화장실에 불법촬영 기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지만 A씨가 설치한 '몰카'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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