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가을은 왔네" 새옷 입은 순천만 '장관'

작성 : 2020-09-25 19:06:31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힘겨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어느새 계절이 지나 가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황금빛 갈대와 붉은 칠면초가 갯벌을 아름답게 수놓으면서 순천만의 가을 정취가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갈대밭이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끝없이 펼쳐집니다.

기분 좋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황금물결이 일렁입니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순천만습지의 갈대밭은 축구장 700개 크기인 540만 ㎡.

코로나19로 찾는 이들의 발길은 줄어들었지만 아름다운 풍경은 여전합니다.

마스크를 쓴 나들이객들은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며 천고마비의 계절을 만끽합니다.

▶ 인터뷰 : 박현주 / 인천시 계양구
- "순천만에는 얘기를 많이 들어봐서 꼭 와보고 싶었는데, 오니까 더 좋은 것 같고 갈대가 넘실넘실 춤추는 것 같고 예쁜 것 같아요. "

순천만습지의 갯벌도 가을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레드 카펫을 깔아놓은 듯 붉게 물든 칠면초가 단풍보다 일찍 가을 소식을 전합니다.

염생식물인 칠면초는 계절에 따라 7번 색이 변합니다.

▶ 인터뷰 : 강나루 / 순천만습지 생태해설사
- "지금 순천만 용산에 올라가면 넓게 퍼져있는 붉은색의 칠면초 군락을 볼 수 있고 갈대밭은 황금색으로 변해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황금빛 갈대에 붉게 물든 칠면초까지, 순천만이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을 맞이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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