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피부 미용과 혈관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산딸기는 경남이 주산지인데요. 최근에는 전남에서도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단위 면적당 수익이 높고 재배도 편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는데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빨갛게 익은 산딸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수확에 나선 농민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바구니에는 먹음직한 산딸기가 차곡차곡 쌓입니다.
▶ 싱크 : 농민
- "가시도 있고 예민한 거고 익은 거 안 익은 거는 구별을 잘 해야 하니까. 검은 쪽으로 이렇게 익은 것을 따야 해요"
나무를 심은 뒤 1~2년이면 수확이 가능하고 수확 기간도 20일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재배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넓은 땅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판매 가격도 kg당 7-8천 원선이고, 1만 2천 원선까지 오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재섭 / 산딸기 재배 농민
- "수확 기간이 짧다. 수확이 빠르게 일어난다. 그리고 재배 면적이 작아도 수익을 낼 수가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산딸기는 김해와 청도, 하동 등 경남이 주산지이지만 최근 전남에서도 재배 농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매실과 같이 장기간 재배해야 하는 과실나무의 대체 작물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김충현 / 광양 다압농협 조합장
- "약 방제를 거의 하지 않는데요. 그래서 소비자들이 더 좋아하지 않느냐 생각이 들고요. 단위 면적당 소득이 높아서 앞으로는 틈새 작목으로서 작목이 용의하지 않느냐"
하지만, 장기간 작목시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고 수요와 공급의 불확실성이 커 가격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과거 틈새 작목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생산량이 급증했다가 수입 확대로 직격탄을 맞은 블루베리의 사례도 눈여겨 봐야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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