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 가족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가운데, 조 양의 아버지가 주변 지인들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 씨는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전자가전 복합상가에서 컴퓨터 판매 업체를 운영했습니다.
조 씨와 같은 상가에서 근무했던 업계 관계자 A씨는 "조 씨가 오랜 시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가상화폐에 투자해 돈을 잃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는 "조 씨가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다가 업체를 정리하고 나간 후에는 연락이 끊겼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 B씨 역시 "조 씨가 평소 컴퓨터 모니터에 가상화폐 관련 차트를 띄워놓고 수시로 확인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의 아내와 딸에 대해서는 "매장에 자주 방문했다"며 "지극히 평범한 가족의 모습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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