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신림동에서 여성 20명 살해할 것"..경찰, '테러 예고' 수사

온라인상에 '신림동에서 여성들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은 24일 오후 2시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신림역 살인 테러 예고 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이트에는 "수요일날 신림역에서 한녀(한국 여성) 20명을 죽일 것"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글을 게시한 작성자는 30cm가 넘는 흉기 구매 내역도 함께 첨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서울청 관계자는 "글 작성자에 대한 IP를 추적하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2시쯤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20대 남성 등 행인 4명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숨지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33살 남성 조 모 씨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오는 26일 조 씨의 얼굴과 실명 등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