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지만 낙동강 하류에 조류 경보가 한 달 넘게 발령되고 있습니다.
2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경남 김해와 양산 사이 낙동강 물금·매리지점에는 지난 10월 12일 이후 현재까지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달 27일 측정 당시 mL당 유해 남조류 개체 수가 2,531개를 기록했습니다.
조류경보가 해제되려면 2회 연속으로 1,000개보다 적게 관측돼야 합니다.
경남 창녕과 함안 경계에 있는 낙동강 칠서지점도 최근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유해 남조류 개체수가 지난달 20일 mL당 1.085개, 지난달 27일엔 2,873개를 기록했습니다.
녹조 원인이 되는 유해 남조류는 수온이 높고 일사량이 강한 날씨에서 주변에 먹이인 오염물질이 많은 시기에 쉽게 증식합니다.
그렇기에 조류경보는 통상 여름철에 주로 발령됩니다.
겨울에 낙동강 물금·매리지점, 칠서지점에 조류 경보가 유지되는 것은 흔치 않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 등은 최근 일사량이 강한 것과 남조류 '아파니조메논'이 번성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크로시스티스, 아나베나, 오실라토리아, 아파니조메논 등 유해 남조류 4종류 중에서 이 아파니조메논이 비교적 낮은 수온에도 생육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겨울 #녹조 #조류 #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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