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서 폭우로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택배기사가 11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 하겠다"는 연락을 끝으로 실종된 지 이틀만입니다.
경북 경산소방서는 11일 오후 5시 5분쯤 실종 지점으로부터 2.7㎞ 정도 떨어진 문천지에서 40대 여성 택배기사 A씨의 시신을 소방드론으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저녁 6시쯤 시신을 수습해 유가족들의 확인 절차를 거쳐 영천 영남대병원에 안치했습니다.
A씨는 지난 9일 새벽 5시 10분쯤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A씨 직장 동료인 최초 신고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 하겠다는 연락을 끝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차량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운전 중이었던 A씨는 자동차가 물에 잠기자, 차량 밖에 나와 잠시 서 있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본인 차량으로 쿠팡 물건을 배송하는 '쿠팡 카플렉스' 에 나섰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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