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고립과 소외로 인한 불안과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예술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각조각 부서진 콘크리트 잔해.
수많은 파편들이 가득한 공간에 허울뿐인 사람들의 형상이 불안하게 서있습니다.
전시장 한가운데 부러질 듯 위태롭게 서있는 기둥은 요즘의 위기 상황을 보여줍니다.
▶ 인터뷰 : 유지원 / 참여작가
- "노동을 함으로써 살아있음을 느끼고 그러면서 존재 가치의 이유로 이분들에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팬데믹으로 불안과 혼란한 마음을 안고 바로 옆 전시장으로 옮아가면, 차분하면서도 조용한 위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갇힌 사람들에게 확 트인 자연 풍광을 선물합니다.
▶ 인터뷰 : 김민경 / 광주시 쌍촌동
- "안타까움과 동시에 이런 작품이 우리에게 조금 위로가 되는구나. 내가 저런 모습이었구나 라고 다시 돌아보는 모습도 갖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혼란의 시대, 코로나19 재앙 속에 공동체의 안부를 묻고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해보는 작품 57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희랑 /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 "이 작품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지금의 어떤 어려움을 좀 이겨내고 또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하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 됐네요. 나도 잘 지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든 이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이번 전시회는 12월 5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계속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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