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에 2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한낮 기온 37~38도는 예삿일이 됐는데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드는 모레 전까진 땡볕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전남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양산은 어느새 필수품이 됐고, 미니 선풍기 없인 외출도 어렵습니다.
문 밖은 그야말로 '찜질방'입니다.
▶ 인터뷰 : 임수범 / 광주광역시 남구 효덕동
- "체감으로는 42도? 42도를 직접 겪어보진 않았는데 찜질방의 가장 뜨거운 방으로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광주·전남에 2주째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 37도는 이제 예삿일이 됐습니다.
오늘(7일) 낮기온 곡성 37.8도로 올 들어 가장 더웠고, 화순 백아면 37.1도, 순천 황전 36.8도, 조선대 36.6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광주를 비롯해 전남 8개 시·군엔 오후 한때 호우특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계속된 무더위에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온열질환 통계가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광주와 전남에서는 지난 6일까지 모두 163명의 관련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달 들어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전남에서만 3만 마리 가까이 되고, 피해액은 1억 6,500만 원에 이릅니다.
폭염은 내일(8일)까지 이어지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하겠습니다.
▶ 인터뷰 : 이기혜 / 광주지방기상청 주무관
- "모레부터 태풍의 영향을 차차 받아 낮 최고기온은 30~33도로 오늘과 내일보다는 다소 낮아지겠고, 글피에는 일시적으로 폭염이 한풀 꺾이겠습니다."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이후엔 무더위의 기세가 다시 강해지겠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날씨 #온열질환 #폐사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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