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부터 많은 비가 광주와 전남 지역에 쏟아지면서 수십여 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비는 내일(1일) 새벽까지 최대 40mm 더 내리겠고, 이번 주 내내 장맛비가 오락가락할 전망입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주택가.
담장 위에 심어진 나무가 쏟아진 비에 기울며 전봇대를 위태롭게 걸쳐있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에 인근 도로 출입을 막는 안전판이 세워졌고, 긴급 안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김분순 / 광주광역시 봉선1동
- "(나무가) 많이 기울어져 있어서 보니까 전신주가 지탱하면서 있는 모습이 위험해서 구청에 연락해서.."
광주 남구에선 새벽 시간 쏟아진 비에 주택가 담벼락이 무너졌고,
흙탕물이 무서운 기세로 불어난 광주천 산책로에는 출입 제한 경고문이 붙었습니다.
구례 등 전남 동부권에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지리산 계곡물이 범람했습니다.
물이 차오른 다리 밑에는 피서객들이 사용하던 평상과 의자가 둥둥 떠다닙니다.
오후 들어 호우특보와 강풍·풍랑특보가 모두 해제됐지만 광주·전남에는 어제부터 지금까지 지리산 피아골 218.0mm를 최고로, 광양시 175.4, 화순 이양 165, 순천시 158.5, 광주 남구 126.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틀간 이어진 비로 광주·전남에는 50여 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됐고, 항공편과 뱃길, 국립공원 입산 등도 통제됐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진 뒤 오후부터 다시 시작돼, 밤 사이 광주전남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 인터뷰(☎) : 이민재 / 광주지방기상청 주무관
- "이번 비는 7월 1일 새벽 6시까지 전남 남부에 5~40㎜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침수나 고립, 산사태 등 안전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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