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22대 총선 결과 광주ㆍ전남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초선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남의 정치 소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중앙 정치 무대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비전 제시나 의제 발굴 등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이번 총선 광주ㆍ전남 18개 지역구의 초선 당선인 비율은 61%로 집계됐습니다.
21대 초선 비율 72%보다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44% 수준인 전국 평균 현역 교체율에 비하면 큰 폭의 물갈입니다.
새얼굴에 대한 기대도 포함하고 있지만 중앙정치 무대에서의 영향력 감소에 대한 우려도 높습니다.
통상 재선급으로 구성되는 국회 상임위 간사단과 3선급이 맡게 되는 상임위원장, 4선급의 원내대표 등 당 안팎에서 선수에 따라 역할이 주어지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권심판론을 배경으로 짜여진 여소야대 구도 속에 22대 국회 초반 치열한 정쟁이 예상되는 것도 초선 비율이 높은 광주ㆍ전남 의원들이 쉽게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든 배경입니다.
정부ㆍ여당과 야당의 계속되는 정치적 공방 속에 자칫 존재감 없는 거수기 역할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다만,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한 지역 현안을 풀어내거나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다룰 수 있는 국가적 의제를 선점한다면 존재감을 드러낼 수도 있습니다.
▶ 싱크 : 민형배 /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재선)
- "경력이 화려하고 선수가 많은 그런 정치인들이 많으면 호남 정치가 복원되는가? 그 지역의 정치적 욕구를 관철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가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광주 군공항 이전, 전남 의과대학 유치 문제 등에서 지자체 간 합의를 주도하거나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것도 22대 국회의원들이 해결해야 할 일들입니다.
국가적 위기를 불러오고 있는 인구소멸이나 국토 불균형 문제도 지역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논의를 이끌 수 있는 주제입니다.
새 인물에 대한 기대와 우려 속에 광주ㆍ전남 당선인들이 제22대 국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광주 #전남 #국회의원 #총선 #초선 #호남정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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