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2·3 내란 수괴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은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걸 다시 보여줬는데요.
광주·전남 지역민도 1980년 5월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는 데 앞장섰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싱크 :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1980년 5월 광주는 2024년 12월의 우리를 이끌었습니다. 44년 전 고립무원의 상황에서도, 죽음을 각오하고 계엄군과 맞섰던 광주시민들의 용기가, 그들이 지키려 했던 민주주의가, 우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처럼,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왔습니다.
광주와 전남 시도민 수만 명은 세대를 넘어 촛불과 응원봉을 들고 열하루 동안 거리를 지켰습니다.
지난 7일 여당의 집단 불참으로 1차 탄핵이 무산되자, 들불처럼 일어나 탄핵 반대의 둑을 무너뜨렸습니다.
▶ 싱크 : 기우식/윤석열정권즉각퇴진ㆍ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대변인
- "80년 5월을 경험했던 (불의한 권력을 용납하지 않은) 우리 광주 시민들의 위대함과 열망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망상과 궤변으로 가득 찬 윤석열의 12·12 담화는 촛불의 강력한 에너지가 됐습니다.
광주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일대에서는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위해 주먹밥을 나누고, 커피와 음식 값을 미리 결제해 대동정신을 재현했습니다.
▶ 인터뷰 : 오종현 / 커피 전문점 직원
- "선결제하시고, 나눔 하시고 하는 부분들이 이제 같은 광주 시민으로서 되게 뿌듯하고 되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시민사회 각 단체들도 여당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쏟아내며 탄핵 추진의 원동력이 됐고, 군홧발과 총칼로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역사적 교훈도 다시 일깨웠습니다.
80년 광주를 짓밟은 전두환 신군부 세력에게 17년 만에 법적·역사적 책임을 물었던 것처럼 윤석열 내란 일당도 단죄와 심판의 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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