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광주.전남에서는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의 바람이,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럼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특정 정당의 바람이 불 수 있을까요?
백지훈 기자가 매번 전략적인 투표 양상을 보인 광주.전남의 지난 국회의원 선거들을 분석했습니다.
【 기자 】
광주.전남 유권자들의 총선 투표 성향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9대 총선을 보면 광주 8개 선거구 가운데 6곳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당선됐습니다.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가 서구을 선거구에서 당선됐고, 동구에서는 박주선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됐습니다.
당시에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를 형성하며 민주통합당이 광주.전남 2곳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통합진보당을 밀어줬습니다.
전남은 11곳의 선거구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10곳을 차지했고, 순천.곡성에서만 통합진보당 김선동 후보에게 내줬습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계와 호남중진들이 떨어져나가 '국민의당'을 창당하자 문재인 대표는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꿨습니다.
20대 총선은 '녹색 바람'이 강하게 불었습니다. 광주 8석을 국민의당이 모두 석권했고, 전남 10석 가운데 8석을 차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이개호 후보만이 살아남았습니다.
순천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21대 총선은 치러지기 전부터 이미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광주를 보면 흩어졌던 국민의당이 합친 '민생당'이 5곳에서 현역 의원이 출마했고, 더불어민주당 1곳, 무소속 1곳입니다.
전남은 10곳 가운데 민생당이 3곳에서 현역의원이 출마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곳, 무소속 2곳, 정의당 1곳입니다.
역대 총선마다 매번 쏠림현상을 보여줬던 광주.전남 유권자들이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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