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순천·여수 급속 확산.. 방제약품은 고독성 논란

작성 : 2021-02-20 19:09:14

【 앵커멘트 】
소나무와 잣나무 등에 치명적인 재선충이 여수와 순천에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선충 방제를 위한 최근 추가된 일부 약품은 고독성 논란까지 빚어지면서 국민 건강에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년 동안 소나무 재선충이 급속히 증가한 전국 5곳에 순천과 여수가 포함됐습니다.

순천은 120%, 여수도 106%나 늘었습니다. 


전남은 지난 4년 동안 소나무 재선충 피해가 2배나 급증했고, 시·군 9곳에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동안 재선충은 경상권과 제주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소규모이면서도 전국적으로 분산돼 퍼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철현 / 민주당 여수갑 국회의원
- "전남도는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청장님 다른 도는 감소 추세인데 강원과 전남만 증가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인터뷰 : 박종호 / 산림청장
- "전남 지역은 방제목 누락과 벌도목 임내 방치 등 2개 기초자치단체에서 부실하게 처리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산림청이 재선충 방제 약품으로 추가한 2종이 안전성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잣나무와 소나무의 부산물인 잣과 솔잎뿐만 아니라 이들 나무 주변에서는 자라는 송이버섯 등은 식용으로 사용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홍문표 / 국민의힘 국회의원
- "국제적으로 이것을 쓰면 안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완화를 해서 썼단 말입니다. 그런데 일선 시ㆍ군에서는 또 지금 위험하다고 해서 게시판을 붙여서 못쓰게 만들었어요"

이에 대해 산림청은 미국 와 유럽은 고독성으로 분류된 반면 우리나라는 보통으로 분류돼 있다며, 논란이 된 만큼 좀 더 면밀한 검토를 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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