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변인, 尹 부실 인사 비판.."부끄러움 넘어 참담"

작성 : 2022-07-05 15: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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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실 인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도 나왔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늘(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느냐'는 대답은 민주당의 입을 막을 논리가 될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시즌2' 출신인 박 대변인은 윤석열 캠프에서 청년 보좌역을 지낸 바 있습니다.

그는 "장관 임명이 더 미뤄지면 국정에 혼란이 오지 않겠느냐, 검증 책임을 다하지 않은 민주당도 책임이 있지 않으냐, 직접 성범죄를 저지른 건 아니지 않느냐고 변명을 할 수도 있지만 그건 민주당이 여당 시절 똑같이 반복했던 변명"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또 "여야가 오십보백보의 잘못을 저지르고 서로 '내로남불'이라 지적하는 작금의 상황은 부끄러움을 넘어 참담하다"며 "여야가 음주운전 전과자를 장관으로 임명하고 당대표로 추대하는데 어찌 음주운전을 문제라 얘기하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성 추문 인사가 연이어 임명되는 상황에서 어찌 민주당의 성범죄를 비판할 수 있겠는가. 또 어찌 '문재인 정부의 인사 참사와 다를 게 없다'는 국민적 비판을 피해갈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달라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시행착오였다고 생각한다. 건전한 비판에 의한 자정 능력만 잃지 않는다면 얼마든 대기만성의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부실 인사·인사실패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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