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작물 국산화 선두 주자..담양 딸기

작성 : 2021-12-21 19:26:00

【 앵커멘트 】
국내 주요 원예작물의 국산화율이 여전히 낮은 상황인데요.

딸기만 96%의 높은 국산화율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담양에서 개발한 국산 딸기 품종 3개가 국산화율을 높이는 효자가 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 안에 탐스런 딸기들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담양이 자체 개발한 메리퀸이라는 품종입니다.

▶ 인터뷰 : 강희수 / 딸기 메리퀸 재배 농민
- "(당도가) 16~17 브릭스 나옵니다. 개발한 지는 3년 됐는데요. 소비자들이 너무 호평하고 있고요."

딸기의 고장인 담양은 메리퀸뿐만 아니라 담향과 향이 좋은 죽향이란 품종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남 / 딸기 죽향 재배 농민
- "(죽향은) 향이 좋아서 딸기 과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먹고 싶을 만큼 향이 강합니다."

1조 3천억 원에 이르는 국내 딸기 시장에서 담양에서 생산된 딸기는 전국 소비량의 5.7%, 전남의 48%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딸기의 품종이 대부분 일본산이었지만, 지난 2006년 설향 등 다양한 국산 품종이 개발되면서 국산화율이 96%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담양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 "일단 (국산) 품종 보급률을 높이기도 했지만, 고급 시장의 일본 품종을 대체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원예작물의 국산화율은 여전히 낮습니다.

과수 중 블루베리와 체리는 0%, 감귤 2.8%에 그치고 있고, 포도 4.1%, 사과 20%, 복숭아 35%에 불과합니다. 채소인 양파와 토마토가 29%와 55%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국산 품종 개발에 성공한 딸기는 중국과 미국, 호주, 카자흐스탄 등에 수출돼 1억 원가량을 사용 로열티를 받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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