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하면서 다음달 국내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월 BSI 전망치가 99.1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달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서며 긍정적인 전망을 보인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간 것입니다.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는 경기에 대한 기업인의 예측을 수치화한 것으로, 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전경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 장기화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고, 중국 상하이와 선전시 등에 내려진 봉쇄령이 기업 채산성과 수출에 악영향을 끼친 점이 경기 전망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수출(97.4)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경련은 한국이 러시아의 비(非)우호국 명단에 포함됐는데 우리 기업들이 러시아 수출 대금을 루블화로 지급받을 경우 환차손을 입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한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1위와 4위 항만을 보유한 중국 상하이와 선전시가 봉쇄되면서 수출길이 막히는 것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도 경기 전망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업종별 경기전망은 채산성과 수출 악화 우려로 제조업(94.8)은 기준선을 밑돈 반면 비제조업은 104.6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습니다.
다만 비제조업의 경우 대선 직후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건설(115.4) 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긍정적으로 전망됐습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1-16 07:18
'중학생 때 후배 다치게 했는데'..성인 돼 처벌받아
2024-11-15 22:27
야탑역 흉기 난동 예고 20대 "사이트 홍보 목적"..구속영장은 기각
2024-11-15 21:24
'불편한 동거 계속'..위기학생에 촘촘한 케어를
2024-11-15 21:20
이재명 선거법 1심 집행유예.."수긍 어려워"vs "당연한 진리"
2024-11-15 21:19
발암물질 '폐아스콘 순환골재' 불법 사용.."한화, 잘못 시인"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