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과 틱톡 등 온라인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명 영화관이 10분 안팎의 단편영화를 1천 원에 유료 상영하기로 해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CGV는 배우 손석구가 주연하는 단편영화 '밤낚시'를 다음 달 단독 상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밤낚시'는 밤에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 스릴러로, 문병곤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문 감독은 '세이프'로 2013년 제66회 칸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황금종려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상영 시간이 12분 59초인 '밤낚시'는 자동차의 앞뒤와 왼쪽 카메라 시점만으로 장면을 연출한 게 특징입니다.
손석구가 설립한 제작사 스태넘과 현대차가 공동 제작해 다음 달 14∼16일과 21∼23일 전국 15개 CGV에서 1천 원에 상영 예정입니다.
단편영화는 영화제 등을 계기로 극장에서 선보인 적은 있지만, 장편영화처럼 등급 분류 등의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상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CGV는 '밤낚시' 상영에 대해 "시간 대비 효율을 의미하는 '시성비'에 관심이 많은 요즘 소비 성향을 고려해 숏폼 콘텐츠를 극장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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