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2]가뭄에 태풍*적조, 최악의 재해(최종)

작성 : 2012-12-27 00:00:00

올 한해 지역의 주요 현안을 되돌아보고

바람직한 대안을 찾아보는 결산 보도,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잇따랐던

자연재해를 돌아봤습니다.





올 한해 광주*전남지역은 극심한 봄가뭄에

이어 네 차례의 강력한 태풍이 잇따라

몰아쳐 4천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피해를 냈습니다.



(자막-적조,고수온 바다도 황폐화)

바다는 적조와 고수온 현상으로 어획량이

급감하는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후유증을

톡특히 치렀습니다



"새로운 재해 대비태세 촉구 계기"

그러나 올해의 자연재해는

지구촌의 기상이변에 대해 우리가 새로운 대비 태세를 갖추도록 촉구하는 시사점도 남겼다는 분석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올 여름 광주*전남을 강타한 태풍은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 갔습니다.



30년만에 겨우 준공한 국토 서남단

가거도 방파제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섬마을 선착장과 해안 도로는 폭격을

맞은듯 주저 앉았습니다.



전복과 우럭 등 바다 양식장은 폐허로 변해

해안가 곳곳은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바닷물이 들이닥친 논은 백수현상으로

벼가 하얗게 타들어갔습니다.



인터뷰-김철호/전복 양식어민

"





7월 중순 태풍 카눈을 시작으로

한달 사이 네 차례의 태풍이 남긴 피해액은

4천5백억원.



2002년 가장 많은 피해를 냈던 루사의

피해를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전남지역 15개 시군이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긴급 복구가 이뤄졌지만 수억마리가

폐사한 수산생물은 정작 복구대상에 포함되지 못해 어민들의 생계는 여전히 막막합니다.



농어민들의 가슴을 태운 자연재해는

올초부터 끊이지 않았습니다.





봄 강수량이 지난해 30%에도 못 미치는

40년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들녘은

말라 붙었고 감자와 고추 등

밭작물 생산량 급감으로 농산물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4년만에 찾아온

적조와 해파리떼의 출몰, 고수온 현상은

바다 생태계마저 뒤흔들어 놨습니다.



양식장마다 폐사가 잇따르고 어장에는

물고기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인터뷰-소철순/멸치잡이 어민

"



극심한 기후변화와 수온 상승으로

자연재해 횟수와 강도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겪었던 갖가지 자연재해는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광주*전남의 경우

재난재해 시스템의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점을 극명하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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