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앞 몰려든 尹 지지자들, 태극기·성조기 흔들며 '격앙·눈물'

작성 : 2025-01-15 17:44:45
▲ 윤 대통령 지지자들, 과천 공수처 인근으로 집결 [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조사를 받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앞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흔들며 "대통령 석방"을 외치는가 하면 눈물을 쏟아내는 지지자들도 있습니다.

15일 정부과천청사 시민광장 건너편 공터에는 3천여 명의 지지자들이 집결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 등을 타고 모여든 지지자들은 공터 전면에 설치된 집회 차량 앞에 서서 "불법 영장 무효", "공수처 해체", "민주당 해체", "대통령 석방" 등 구호를 연신 외쳤습니다.

태극기, 성조기, 이스라엘기 등을 들고 "국민이여 일어나라", "탄핵 반대" 등이 적힌 깃발과 피켓을 든 채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단상에 보수단체 소속 회원들이 차례로 올라 윤 대통령 체포를 비판하는 발언을 할 때마다 지지자들은 함성을 내질렀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며 눈물을 훔치거나 탄식하는 지지자들도 곳곳 눈에 띄었습니다.

▲ 정부과천청사 앞에 모인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연합뉴스] 

경찰은 기동대 버스를 동원해 청사 정문 앞 왕복 4차선 도로를 전면 차단했으며, 과천청사 사거리에서 정문까지 이르는 300m 구간의 도로도 통제 중입니다.

충돌 가능성을 우려해 청사 정문 또한 봉쇄된 상태입니다.

이날 경찰에는 신자유연대, 우리공화당 등 윤 대통령 지지 단체 6곳 소속 5,200여 명이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집회를 열 것으로 신고했습니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3분쯤 체포된 뒤 오전 11시쯤부터 2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1시간가량 식사·휴식 시간을 가진 뒤 오후 2시 40분쯤부터 다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이날 고강도 조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댓글

(1)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최신순 과거순 공감순
  • 샛별
    샛별 2025-01-15 20:12:22
    미친것들ㅡ
    조상이 노비였나?
    범죄자 잡혀가는데ㅡㅡㅡ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