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사료공장 짓는다며 보조금 수십억 횡령

작성 : 2013-03-20 00:00:00

영암의 한 브랜드 한우사업단이

사료공장을 짓는다며 수십억원의 국고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자부담금을 내지 않기 위해 업체와 짜고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영암지역 브랜드

한우사업단의 사료공장입니다.



회원 농가 등을 대상으로 자체 사료를

공급하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 등

18억원의 보조금을 받아 건립됐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보조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30% 가량의

자부담금이 필요한데 사업단측은 이 자부담금을 공사비를 부풀려 마련했습니다"



공사 업체들과 이중계약서를 작성하고

부풀린 공사비를 돌려받은 겁니다.



인터뷰-문영상/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뇌물도 받아 챙겼습니다.



사료 원료로 선정되면 5억원을 받기로

업자와 약속하고 우선 7천여만원을 받아

임원과 대의원 등 20여명이 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씩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임원들은 책임 떠밀기에

급급했고 여기에는 현직 군의원도 끼어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영암 한우사업단 관계자

"나중에 알았죠. 추진위원회 감사를

2011년도에 했는데 그런 말이 나와서

계약서를 가져와 보라고 했는데 잃어버렸다고 없다고 해서"



문제가 된 한우사업단의 사료 공장은

회원 농가는 물론 지역 축산농가

수백곳에 사료를 공급해 연매출 100억원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역 한우 브랜드 육성을 위해

농축협과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도

받아온터라 겉과 속이 다른 사업단을 둘러싸고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업단 임원과 업체 관계자 등

31명을 무더기 입건하고 보조금 전액을

환수조치할 방침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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