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싼 가격에 상품권을 사려던
사람들이 10억원대의 사기를 당했습니다.
인터넷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안전결제 시스템이 오히려
사기의 수단으로 악용됐습니다
결코 안전하지 않은 안전결제시스템의
헛점을 정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43살 주 모 씨는 인터넷에서 상품권을
구입하려다 5천만 원 가량의 상품권을 받지 못했습니다.
수 개월에 걸쳐 상품권을 배송받는 세트상품을 구입했는데, 다 받기 전에 사이트가 갑자기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주 모 씨/ 피해자/"(추후)"
주 씨처럼 이 사이트를 통해 상품권을 사려다 피해를 입은 사람은 모두 6백여 명, 피해 금액도 11억 원이 넘습니다.
피의자 33살 박 모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인터넷에서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운영하며 주유상품권과 백화점상품권 등을 판매했습니다.
최고 38% 낮은 가격에 상품권을 보내주겠다며 홍보해 회원들을 끌어 모으다 회원 수가 천 명을 넘기자 사이트 문을 닫고 잠적했습니다.
싱크-박 모 씨/ 피의자/ 물건 정상적으로 다 보내주다 투자 이익도 못 건지고 해서...
박 씨는 인터넷 거래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안전결제 시스템의 허점을 노렸습니다.
CG
안전결제 시스템은 구매자가 입금한 돈을 안전결제 중개업체가 가지고 있다 구매자가 상품을 받으면 그 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첫 달 상품권을 배송 받은 피해자들은 이를 안전결제 대행 사이트에 알렸고, 대금을 전달받은 박 씨는 배송을 중단했습니다.
싱크-국승인/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대장/ ""추후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상품 일부를 배송 받은 피해자들이 추가 구매를 하면서 피해 규모는 더 불어났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경찰은 정확한 피해 금액과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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