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시판과 포털 사이트에 폭주하는
근거 없는 지역 폄하 댓글들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 사이에 이런 댓글들이 끊임없이 생산되고 학습되면서 실제 우리사회를
좀먹는 지역감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7일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정신지체 1급의 외삼촌이 어린 조카를 던져 숨지게 한 사건.
사건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는 글 속에
사건이 일어난 전라도를 비하하는 댓글들이 눈에 띱니다.
패륜범죄는 전라도가 세계 최고라는 식의 근거 없는 폄하와 홍어*종북 등을 운운하는 글들이 즐비합니다.
경상도에서 발생한 사건에 달린 댓글 역시 흉노족, 과메기 등의 단어를 써가며 지역을 비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신군/대학생
"한심하고 걱정된다"
5.18 민주화운동도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폭동이라고 칭하거나 북한의 소행이라고 비방하는 댓글로 포털 사이트마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결국 광주시와 5.18 기념재단 등은 글을 올린 누리꾼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까지 합니다.
문제는 이런 댓글을 작성한 누리꾼들이
이를 놀이문화처럼 받아들이는 어린 청소년들로 추정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전문가들도 지역감정이 다시 심각해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나간채/ 전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다소 누그러진 것처럼 보였던 지역감정,
청산돼야할 구세대의 유물인 지역감정
인터넷 공간에서 별다른 의식없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대물림되고 있습니다.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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