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전통시장 40곳 퇴출위기

작성 : 2013-04-01 00:00:00
인구감소와 대형마트의 입점으로 전남지역 전통시장 40곳이 퇴출위기에 놓였습니다.

전라남도가 경쟁력을 갖춘 전통시장은
집중 육성하고 기능을 상실한 곳은 지원을
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안승순 기잡니다.

장흥군 북부지역 4개면 주민들이 이용하는
장평 5일장입니다.

좌판의 물건을 놓고 상인과 아낙의 흥정이 오갑니다.

하지만, 30-40년 전 시장 길목을
가득 채웠던 인적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손상님/장평면 내동마을
"소전 있고 돼지가게 있고 거간쟁이(들이) 모두 가져와서..배전 있고 모시배같은 모시전 있고 무지하게 컸제"

60년간 시장을 지켰던 상인은 생계를
꾸리면서 자식들 뒷바라지를 할수 있을만큼 벌이가 좋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인터뷰>김순례/장평시장 상인
"요것에서 뭣이 나오것소 나오기는, 인자 가용이라도 전기세라도 할까 그런 것이나 할까 나오제"

급격한 인구감소와 대형마트의 개설로
전남지역 전통시장 127곳 가운데 규모가
작은 77곳이 생사기로에 섰습니다.

전라남도가 다음달까지 실태조사를 벌여 생존 가능성이 높은 곳에 현대화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정한권/전남도청 판로지원 담당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방식에 의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

하지만 기능을 상실했거나 장마당이 서지 않는 곳은 지원을 중단합니다.

<스탠드 엎>
관리대상에서 제외되는 시장은 자연스럽게 폐지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설 점포 수 10개 미만인 11곳과
지난해 시장경영진흥원 평가에서 5단계인
E등급을 받은 29곳이 유력합니다.

주민들의 애환이 서린 5일장에 대한
구조조정이 바람직하느냐는 지적도 있지만
전국에서 가장 낡고 영세시장 비율이 높은
전남의 사정상 집중과 선택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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