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서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한 여성이 알몸으로 돌아다니다 경찰에
문제는 사람들이 이 여성의 사진을 찍는데 열중했고
심지어 인터넷 SNS를 통해 얼굴이 노출된 사진들이
확산돼 우리사회의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어제 목포 도심에서 20대 여성이
알몸으로 1km 가량을 돌아다녔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여성의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확인하고 급히 옷을 사서
입힌 뒤 가족에게 인계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행인들의 행동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여운 여인을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어댔습니다.
싱크-목격자/"여자 분이 알몸으로 가고 있어가지고 못을 덮어줘야 하는데 계속 사람들이 멈춰가지고 촬영하고 그랬는데 보기 않좋더라구요. 어떻하냐고 그래서 일단 112에 신고를 하고..."
더 큰 문제는 여자의 얼굴이 노출된 사진과 동영상이 인터넷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는 겁니다.
명예훼손과 초상권 침해 등에 해당되는 엄연한 불법입니다.
인터뷰-이용건/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최근 고위층 별장 성접대 논란도 특정
인사들의 이름이 담긴 글들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유포한 네티즌들이 고소되기도 했습니다.
CG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SNS상에서 초상권 침해와 명예훼손 등 불법 정보에 대해 시정을 요구한 건수는 지난 2008년 36건에서 지난해 4천4백여 건으로 무려 120배나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SNS의 경우는 확산되는 속도가 워낙 빨라 차단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별 생각 없이 불법,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행위.
단속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퍼뜨리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회복할 수 없는 상처가 된다는 점을 SNS 사용자들이 인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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