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전남지역 상수도 보급 갈길 멀어

작성 : 2014-01-04 07:30:50
전남 농촌지역에 상수도가 차츰 보급되고 있지만 아직도 인구의 20%인 40만명은
오염 가능성이 있는 지하수나 마을상수도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의 상수도 보급 속도가 더딘 것은
지자체의 재정이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송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봄부터 수돗물을 마실 수 있게 순천시 낙안면 심내마을입니다.

각 세대 입구까지 상수도 관로가 매설돼
있어 이제 집안으로 연결만 하면 됩니다.

그동안 주민들이 이용한 마을상수도는
이름만 상수도일뿐 실상은 산에서 내려온 계곡물을 마신 것으로 식수로 안전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정형선/순천시 낙안면 심내마을

지난해 순천에서는 심내마을을 포함해
주암의 대구마을과 별량의 진치마을 등
4개 마을에 새로 주암댐 수돗물이
보급됐습니다.

그동안 마실물 안전성에 불안해하던
주민들은 주암댐물 상수도 보급을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형록/순천시 낙안면 심내마을 이장

그러나 2012년 기준으로 전남의 상수도
보급률은 80%로 인구의 20%인 40만명은
이런 수돗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어촌일수록 상수도 보급률이
떨어져 보성과 진도, 고흥,구례,곡성은
인구의 절반이 지하수나 마을상수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상수도 보급이 이렇게 더딘 것은 지자체의 부족한 재정력 때문입니다.

순천시의 경우 2020년까지 송광면과 외서면 2개 면에 상수도를 새로 보급할 계획이지만
예산이 3백억원이나 필요해 계획대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마다 국토해양부의 광역
상수도 보급사업을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 놓고 있지만 농촌의 상수도 보급
속도는 여전히 소걸음으로 더딥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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