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에게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주기 위한 문화이용권의 기획사업이 지자체
문화행사에 집중되거나 공연기획사의
매표 창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또 예산은 한정돼 있는데 수혜자 수만
늘리면서 1인당 지원단가가 턱없이 낮아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문화이용권 사업은 문화이용권 카드와
기획사업 두가지로 나눠집니다.
지난해 광주지역의 경우 문화이용권
수혜 대상자는 10만여 명.
cg/
3만9천명이 18억 원 상당의 문화카드를
이용했고 카드를 발급받지 못한 6만여 명이 대상인 기획사업의 예산은 4억 6천만원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기획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셔가는 서비스>는 신청자들을 공연이나 전시장 등 행사장소에 직접 데려다주는
프로그램으로, 지자체 문화행사에 관람객을
동원되는 도구가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cg/
지난해 <모셔오는 서비스>를 이용한
8천994명 가운데 40%가 넘는 3천6백여 명이 디자인비엔날레 관람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시가 비엔날레 개막 직전인 지난 해
8월말 각 구청에 동별로 백명씩 9400명의 수혜자를 발굴해 관람신청을 하도록 사실상 동원을 독려하는 공문을 보낸 결괍니다.
싱크-전화-광주시 관계자
"저소득자들이고 개인정보 부분이 필요하니까 구에서 그 분들 발굴해서 추천해달라는 식으로 저희가 중간에 행정기관 이용해 효율성 있게 한 거죠"
cg/ 스탠드업-임소영
한정된 문화이용권 사업비 안에서 수혜자 수만 늘어나다보니 1인당 지원단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기준단가인 5만 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
또 일반 공연기획사들도 표가 팔리지 않은 행사의 경우 문화이용권 사업에 접근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싱크-전화싱크-문화재단 관계자(음성변조)
"(그런 부탁이) 많을 수 있지요.하지만 우리가 해줄 방법은 없고 다음 달에 있는 공연들과 같이 심의위원회에 올릴 뿐이죠"
소외계층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창구로써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문화이용권 사업에 대한 시스템 개선이 시급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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