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연휴를 맞아 남도의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아로마 테라피로 스트레스를 날리고, 밤하늘 별자리를 보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산골마을을 소개합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새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백운산 중턱의 산골마을.
반팔, 반바지를 입은 관광객들이 부리나케 훈증 사우나로 들어갑니다.
매화수에 라벤더 오일과 갖은 한약재 섞어 만든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납니다.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켜켜이 쌓인 스트레스까지 눈 녹듯 사라집니다.
▶ 인터뷰 : 정옥심 / 관광객
- "오니까 참 좋네요. 향도 좋고 향을 맡으니 기분도 좋고 몸도 가벼워지고요. 여러모로 좋네요. "
아로마테라피로 몸과 마음을 채웠다면 이젠 뱃속을 채울 차례.
제철을 맞은 고로쇠 약수와 담백한 닭구이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담양군 고서면
- "아마 지금까지 이렇게 건강한 이유는 해마다 먹어왔던 좋은 약수와 닭불고기를 먹었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어느새 어둠이 내려 앉은 산자락, 도심 불빛이 없어 더욱 또렷이 빛나는 별빛은 산골마을만의 매력입니다.
관광객들은 별자리를 손으로 이어가며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 인터뷰 : 박성민 / 천문대 체험객
- "잊고 살았던 동심도 생각나고..부모님 모시고 기회가 된다면 꿈을 찾으러 다시 와보고 싶습니다. "
빡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산이 주는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산골마을 체험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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