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을 정취가 깊어지는 요즘 백운산에선 햇밤 수확이 한창입니다.
씨알이 굵고 당도가 높아 수확량의 90%를 수출할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른 주먹만한 밤 송이가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밤 송이에서 밤을 꺼내느라 농부는 허리 필 겨를이 없습니다.
어느새 바구니와 포대마다 씨알 굵은 밤알이 가득 찼습니다.
▶ 인터뷰 : 배종화 / 밤 재배 농민
- "비도 적당량 왔고 일조도 좋고 그래서 밤 맛은 올해 굉장히 좋습니다. "
이렇게 수확한 밤은 반나절 정도 물에 담가 벌레를 제거합니다.
꼼꼼한 세척과 선별 작업을 거쳐야만 출하가 가능합니다.
▶ 인터뷰 : 박경숙 / 밤 재배 농민
- "소비자들한테 좋은 것만 드리기 위해서 지금 좋은 것만 선별하고 있으니까 안심하고 드시면 돼요."
백운산 다압지역에서는 올해 지난해보다 30% 가량 감소한 300톤의 밤이 수확될 전망입니다.
태풍 피해로 수확량이 다소 줄었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가 좋습니다.
수확량의 90%는 중국 등 해외로 팔려 나갑니다.
▶ 인터뷰 : 김충현 / 다압농협 조합장
-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이라든지 또 인구가 많이 사는 중국에 수출할 정도로 대한민국 밤 품질이 아주 우수합니다. "
가을 정취를 더하는 밤송이가 농가 소득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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